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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2022년 말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세기를 박차다' 개막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12:50 | 최종수정 2022-12-15 20:16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대상 김익순 작가와 '누가빠를까' 작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 100년을 기념하여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지난 9일부터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기를 박차다'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인 이번 공모전에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 총 1014점이 출품됐으며, 외부 교수와 사진기자가 포함된 심사위원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모두 35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시에는 대상을 수상한 김익순 작가의 '누가 빠를까', 최우수상 염호영 작가의 '어둠을 달리다', 우용희 작가의 '산책', 우수상 정인식 작가의 '말 달리자'와 심대섭 작가의 '설원의 질주' 외에 30점의 입상작이 함께 선보인다.

이번 수상작의 면면을 보면 그 동안 강세를 보이던 전통적인 앵글의 촬영 작품들 외에 드론 또는 조명과 특수효과 등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촬영 중 우연히 찍힌 갈매기에게 반 이상의 수상 지분이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힌 김익순 작가는 '누가 빠를까'로 대상을 수상했다. 해안가에서 포착된 갈매기의 비행과 말의 질주 대결이 찰나에 담긴 사진의 독특한 미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 외의 작품들도 말의 도약과 질주, 신나는 승마 트래킹 등 '세기를 박차다'라는 공모전의 주제를 잘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사진 작품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말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말처럼 도약, 발전하는 기운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이후 지방사업장과 지사에서 순회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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