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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한국 경마 100년을 기념하여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제26회 말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지난 9일부터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기를 박차다'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인 이번 공모전에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 총 1014점이 출품됐으며, 외부 교수와 사진기자가 포함된 심사위원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모두 35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촬영 중 우연히 찍힌 갈매기에게 반 이상의 수상 지분이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힌 김익순 작가는 '누가 빠를까'로 대상을 수상했다. 해안가에서 포착된 갈매기의 비행과 말의 질주 대결이 찰나에 담긴 사진의 독특한 미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 외의 작품들도 말의 도약과 질주, 신나는 승마 트래킹 등 '세기를 박차다'라는 공모전의 주제를 잘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전달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사진 작품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 말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전시장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말처럼 도약, 발전하는 기운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