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통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돌입…가격대 선택 폭 넓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12-12 09:49 | 최종수정 2022-12-12 10:02


유통업계가 내년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동안 비대면 문화로 확산했던 프리미엄 선물 선호 트렌드와 함께 고물가로 합리적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이달 31일까지 백화점 전 점포와 온라인몰 등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트렌드와 고물가 현상을 고려해 축산·청과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수요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품목을 10% 늘렸고,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총 200여 품목을 10∼60% 할인 판매한다.

겨울철 감기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시기적 특성상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 할인율을 평균 40%대로 높였다. 설이 1월 중순인 점을 고려해 와인, 치즈 등 신년 모임 수요를 공략한 상품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예약판매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예약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세트 약 24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예약판매 품목은 농산 47품목, 축산 32품목,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보다 30% 늘렸고,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청과 내 이색 과일 세트 비중을 60%까지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달 3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품목을 20%가량 늘렸고, 행사 기간 최대 60% 할인된 제품도 판매한다. 프리미엄군과 중저가 가성비 선물세트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갤러리아백화점의 설명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얼리버드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했다"며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