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 1일 연구 사업인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의 운영 현황 파악 및 참여 연구진 격려를 위해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을 방문했다.
박성혜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장의 브리핑으로 시작된 간담회에서는 치매 뇌은행의 사명, 운영 현황, 시설 개요, 현재까지의 성과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권준욱 원장은 방문 현장에서 치매 뇌은행 운영에 대한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으며, 이후 서울대병원 부원장 및 의생명연구원 중개의학연구소 임원진과 뇌은행의 지속적 발전 방향 및 뇌기능 문화 확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치매 치료제 개발 연구를 위한 치매 뇌은행의 기여와 생전 임상정보 확보 방안 및 뇌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며 "서울대병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대한민국 뇌 연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혜 치매 뇌은행장은 "치매는 노인에게서 흔히 발병하지만 노인이라고 모두 치매가 걸리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암이 조기진단과 획기적 치료법에 의해 완치되듯이 치매 또한 조기진단과 맞춤치료 개발을 통해 극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은 2017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사망 전 뇌 기증 희망 등록과 뇌 기증을 받고 있다. 뇌 기증 희망등록자에게는 MRI, PET, 혈액 검사 등 연구목적의 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사후 뇌기증자에게는 소정의 장제비 지원을 통해 예우하고 있다.
또한 뇌 기증자의 사후 뇌 부검을 통해 신경병리학적 뇌질환 진단을 실시하고, 연구자들이 확보된 뇌 연구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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