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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나가는 정태영표 데이터동맹 '도메인 갤럭시'…"이스라엘 기술 배우고 접목하자"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15:09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주도하는 '도메인 갤럭시'가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

도메인 갤럭시는 각 분야 1위 기업 18곳으로 구성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사들이 현대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동맹'이다.

지난달 23일 정 부회장은 현대차, 네이버, 넥슨, 이마트, SSG.COM, GS칼텍스 등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11개 기업 주요 임원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테크캠프'를 떠났다.

정 부회장은 "해외 인사이트를 알아보기 위해 현대카드 내부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데이터 동맹인 PLCC 파트너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기술 생태계를 이해하고 적극 접목하자는 취지에서 9개월 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태영 부회장이 SNS에 올린 테크캠프 현장 모습.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테크캠프 현장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2주간 40개 테크기업, 9개 벤처캐피탈(VC), 4개의 정부기관 등 총 53개의 예정된 미팅을 모두 끝냈다. 커머스부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보안,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모두 망라했다. 많이 배웠고 많이 토론했으며 계약으로 들어갈 회사도 다수다. 처음에는 몸이 고달프고 며칠 못 버틸 것 같았는데 고등학교 때 기분으로 돌아가 아침이면 일어나서 자동적으로 학교 간다는 생각으로 하니 2주간 하나의 미팅도 빠지지 않고 들어가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와 함께 방문한 이스라엘은 현재 7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있다. 나스닥 상장사만 117개, 10억 달러 이상 유니콘 기업이 총 100여 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의 성지다. 정부와 민간, 대학은 물론 군부대도 가세해 벤처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테크캠프에 참여한 넥슨코리아는 클라우드 보안 관련 기술 접목 방안을 검토하고 무신사는 이상거래 적발 기술 기업 리스키파이드와의 미팅을 잡기로 했다. 이마트는 콩과 붉은 채소 비트 등으로 스테이크를 재현해 햄버거 체인 버거킹에 납품까지 한 이스라엘 대체육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 기업들은 높은 기술을 꽁꽁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일즈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계약 협상 시 한국 기업끼리 협력해서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테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개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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