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 5명 중 1명만 비뇨의학과 진료 및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 506명 중 72.9%는 남성과 관련된 비뇨의학과의 이미지로 인해 방문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함에 따라 '비뇨의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비뇨의학과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소변의 생성, 저장, 배출과 관련된 우리 몸의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분과이다. 그러나 비뇨의학과의 진료 대상 성별을 '남성'만 선택한 비율이 70.7%로, '남녀' 모두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가 26.3%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24.0%는 '여성의 요로감염, 요실금 등 배뇨장애 질환은 비뇨의학과에서 상담, 치료, 관리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들어본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506명 중 요실금, 요로감염 등 소변과 관련한 증상 또는 질환이 생겼을 때 비뇨의학과 대신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약 70%로 높게 나타나 여전히 비뇨의학과를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남성도 비뇨의학과와 더 친숙해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성 응답자 548명 중 비뇨의학과 진료 경험이 있는 사람은 37.2%에 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뇨기 건강 검진의 기본인 '요속도 검사'와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17.2%, 20.1%로 나타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비뇨기계 질환과 더불어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지 증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은 "대한비뇨의학회는 이번 대국민 설문을 통해 확인한 비뇨의학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비뇨의학과가 남녀노소 관계없이 배뇨와 관련된 신체 기관을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진료분과임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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