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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 개최…중증외상 환자 생존율 상승 기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28 09:53 | 최종수정 2022-10-28 09:53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권역외상센터는 27일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외상술기교육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에서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이 시작된 첫 해 2014년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로 선정, 개소해 외상환자들의 예방가능사망률을 낮춰왔다.

인천권역외상센터 이정남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해 수년간 지역의 많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에 큰 역할을 했다"며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권역외상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지역 내 도서지역의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심포지엄이 가천대 길병원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지역외상체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부에 걸쳐서 지역외상체계 구축, 특수외상분야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1부는 이정남 센터장과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이사장의 좌장으로 '지역외상체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인천지역외상체계 구축 경험 공유와 외상체계 구축을 위한 구급, 교육 및 데이터 수집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가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닥터헬기가 외상환자의 생존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현황과 함께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전양빈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생존 사슬:증례토의'를 주제로 진행됐다. 외상외과 김영민 교수가 현장에서부터 권역외상센터에서의 치료과정까지 연결돼 성공적으로 환자를 생존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또 반대로 외상체계가 보다 완전하게 완성돼 있었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 만한 외상환자의 사례를 외상외과 조자윤 교수가 공유해 외상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부는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현성열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조항주 교수의 좌장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군외상, 재활, 소아외상, 화상 등 특수한 외상분야를 국내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국군수도병원 이호준 상사, 국립교통재활병원 이구주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경규혁 교수, 한강성심병원 조용석 교수 등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뤄졌다. 또 참석자들이 평소 가졌던 궁금한 사항이나 이번 주제 발표와 관련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정남 센터장은 "전국 외상 환자의 정책, 이송, 그리고 진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대부분 권역에서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했다"며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그동안 35%에서 약 20%까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도 권역외상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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