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손끝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Hybrid Abdominal Flap, HAF)'을 개발해 그 효과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박준호 교수팀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손끝이 절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절단부위에 뼈 이식과 복부 피판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그 결과 기존 유경 피판술을 시행한 환자와 비교해 수술 부위의 미용적, 기능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수술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생 부위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평균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고 이환 위험도 낮아 기존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만으로도 빠르고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박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복부 피판술'이 손끝 절단부위의 손가락 길이 보존과 기능적, 미용적인 개선 효과를 함께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절단된 부위가 크게 손상되어 이식이 불가한 환자에게 본인의 뼈와 피부조직을 함께 이용해 재건하는 이 수술법이 최적의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