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청년 근로자 비중은 줄고, 50대 이상 고령 근무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전경련은 한국, 미국, 일본 국제 비교가 가능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도 분석했다. 한국의 2011년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39.2세였지만 2021년 43세로 올랐다. 일본은 2011년 41.6세에서 2021년 43.1세, 미국은 2011년 44.1세에서 2021년 44.2세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 연령이 일본의 근로자 평균 연령을 추월하고, 미국의 근로자 평균연령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근로자 고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선 호봉제가 아니라 직무·직능급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 근로자 고용 확대를 위해서 대학 교육 제도를 혁신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고, 경직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통해 진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