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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박길영 원장 '평발과 백팩 하중' 논문 SCI급 학술지 등재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18:40 | 최종수정 2022-10-26 07:59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수족부클리닉 박길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이 SCI급인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경증의 평발을 가진 환자에서 백팩 하중의 영향에 대한 발의 분절 운동과 족저압의 영향'이다.

연구는 경증의 평발이 있는 환자군 15명과 건강한 대조군 15명을 대상으로 20㎏ 무게의 백팩을 착용한 상태와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족저압 측정 및 3D 보행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평발이 있는 환자의 하중이 일반인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내측으로 무게 중심이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분석 결과, 백팩을 착용한 상태에서 보행률, 보행 속도, 보폭의 변화를 보였지만 발과 발목의 분절간 움직임 자체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평발이 있는 환자군의 경우 더 큰 양발너비를 보였고, 중족부의 접촉면이 증가해 전족부의 최대 족저압이 늘어나고 전족부의 족배굴곡이 더 크게 일어나서 내측 아치를 최대한 굽혀주는 보상기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경증의 평발이 있는 평소에는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무거운 백팩을 매는 등의 하중이 가해진 상태에서는 보행의 변화가 확인되며 신체에서 하중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발의 내측 아치를 최대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평소 무증상인 평발 환자도 하중이 가해지면 보행 변화가 발생하며, 내측 아치를 지지하는 보조기 사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박길영 원장은 "무증상 평발 환자의 경우,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인해 하중이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행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조기 사용이 안정적인 보행과 아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향후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박길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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