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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기 학생' 치료 도운 길병원 유규상 원무팀장, 인천시교육청 감사패 받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08:00 | 최종수정 2022-10-05 08:00


가천대 길병원 유규상 원무팀장은 최근 자살 시도 위험이 높은 학생의 신속한 진료와 입원을 도운 공로로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유 팀장은 지난 9월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중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으로부터 자살 고위험군의 학생의 입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의 자살 위험이 심각한 상황에서, 나흘간의 연휴로 인해 외래 진료나 입원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하자 교장선생님이 나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 하는 중이었다.

유 팀장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정신건강의학과 핫라인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에게 설명하는 한편, 응급실을 경유해 정신건강의학과로 입원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알려 환자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인천시교육청은 "생명 존중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며, 특히 위급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생명을 살리는 길에 기여한 공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팀장은 "병원 종사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유규상 원무팀장(왼쪽)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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