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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산타 마리아 노벨라 갤럭시 에디션' 벌써 완판… 향수와 핸드폰이 뭔 상관? '통신사와 럭셔리 패션뷰티브랜드가 손잡는 이유'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2-08-25 10:37 | 최종수정 2022-08-26 08:27


'갤럭시 Z플립4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

럭셔리 패션뷰티 브랜드들과 통신사들의 콜라보가 인기다.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지난 16일 SK텔레콤과 협업해 '갤럭시 Z플립4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총 1000대 한정으로 오로지 T다이렉트샵을 통해 사전 예약 형태로 판매했는데, 벌써 완판됐다.

이번 에디션은 '아이리스 오드퍼퓸' 출시를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딱 봐도 '소장각'이다. 3단의 나무 보관함에 아이리스 오드퍼퓸과 피렌체 1221 에디션 오드코롱 베스트 4종을 경험할 수 있는 향수 디스커버리 키트가 담겨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골드 로고 장식의 클리어 핸드폰 케이스도 제공된다. 또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병과 포푸리 향낭, 메달코인이 달린 키링, 브랜드의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히스토리북, 스티커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관계자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지닌 고유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담은 한정판인 만큼 브랜드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203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호평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갤럭시Z플립4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3만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했다. 이 한정판은 갤럭시Z플립4 화이트 색상에 메종키츠네 폰케이스, 여우 심볼이 그려진 갤럭시 버즈 케이스, 앱 마켓인 원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2만원 쿠폰, 메가스터디 단과 강좌 20% 할인권(3매) 및 무제한 수강권(메가패스) 7일 무료 이용 쿠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럭셔리 브랜드일 수록 콜라보레이션 과정이 간단치 않다. 콧대가 높기에 웬만해선 꿈쩍도 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K-콘텐츠의 파워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이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 브랜드나 문화에 대해 글로벌 본사에서도 상당히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불과 몇년 전만해도 협업 제안 자체를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이제는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의사결정도 빠르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업계 또한 이러한 콜라보 작업에 더욱 적극 나설 분위기다. "갤럭시Z플립4 등 신제품들은 유행에 민감하며 한정판에 과감히 지갑을 열 수 있는 소비자들을 움직여야 한다"며 "럭셔리 브랜드들과 소비자층이 겹치므로, 향후 더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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