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위드 코로나 여파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장시간 보는 일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서 월 1회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순이용자(중복 제외) 비율은 1월 70.85%에서 2월 71.34%로 늘었지만 3월 64.21%를 기록하며 감소로 돌아선 뒤 6월에는 36.5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동기(70.08%)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실내에서 방송프로그램을 보기보다 실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짧은 동영상을 보는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6월 방송프로그램을 포함한 동영상 이용시간은 월평균 1559.66분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54분(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PC를 통한 23개 채널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은 6월 33.44분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오히려 0.38분 증가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