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1차 수혈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00년 무수혈센터를 개소해 20년 이상의 무수혈 및 최소수혈 등 환자의혈액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한 매년 심포지엄을 열고 여러 병원과 무수혈과 최소수혈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병원에서 개발한 혈액관리프로그램(PBM)을 도입해 의료진이 혈액을 처방할 때 정말 필요한 수혈인지 사유를 적도록 하고, 적절 수혈처방 체크리스트와 환자 혈액 검사 결과가 함께 보이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무수혈 및 환자혈액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선영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부족해지면서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고 이미 PBM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적용하는 것이 글로벌 의료의 추세"라며 "환자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수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무수혈, 최소수혈을 오랫동안 실천해온 결과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의료진과 다양한 진료과에서 이 시대적 흐름에 편승할 수 있도록 수혈분야에 있어서 의료기관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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