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짝눈'부등시 해결과 생활습관 개선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6-27 10:47 | 최종수정 2022-06-30 09:13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커 고민인 분들이 많다. 흔히 '짝눈'이라 부르기도 하는 부등시는 양쪽 눈의 시력이 2디옵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부등시가 있으면 망막에 맺히는 상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좋은 쪽의 눈을 집중으로 사용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심한 시력차이로 입체감이나 거리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태아시기 발육이상 등으로 인한 선천적인 것과 시력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안구변화나 외상, 질병 등 후천적인 원인을 꼽을 수 있다.

시력 발달이 덜된 유아기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시력이 상대적으로 나쁜 눈의 사용을 늘려 교정을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성인이 돼서 나타나는 경우에는 교정이 어렵다. 오래 방치해 두면 한쪽 눈만 계속 사용하게 돼 시력 차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사시나 약시를 유발할 수 있어 빨리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부등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안경이나 렌즈착용 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이 일반적이다.

우선 안경은 시력차가 비교적 적을 경우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시력차이가 심하게 난다면 안경으로 교정해도 양쪽 눈으로 바라보는 사물의 크기가 달라 어지럽거나 눈의 피로, 두통까지 생길 수도 있다.

렌즈는 꼈다 뺐다 하는 불편함과 그 과정에서 각막 손상을 입을 수 있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한다.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퇴행 현상이나 교정 후 시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 시력교정술 후에는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할 때는 실내 밝기를 화면과 같이 하는 것이 좋고, 스탠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조도 차이가 심하지 않도록 전체 조명을 환하게 켠 후 이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특히 스탠드는 그림자가 덜 생길 수 있도록 앞쪽에 위치시키며 불빛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각도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교정 후에는 적어도 3개월,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부등시가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