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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자 프로 골퍼 리디아 고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 준씨와 오는 12월 결혼한다.
지난해 처음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양가 부모들과 만나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곧(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 준씨와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S)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다.
'골프 천재 소녀'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 랭킹 4위다.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 준씨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개인적인 일로 입국한 상태다. 리디아 고 역시 28일(현지시간) 한국에 들어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준씨의 아버지인 정태영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사생활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