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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비디자인, 프리미엄 명품 시계 리셀 사업 본격화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2-06-22 14:03 | 최종수정 2022-06-23 07:41


최근 명품 리셀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중고 거래'에서 나아가 제품의 가치에 따라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리셀 문화가 살아나면서, 이제 명품은 사치품이 아닌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중고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명품 브랜드의 중고 플랫폼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명품 시계 리셀 시장은 중고명품 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재판매 가치가 높은 명품 시계 리셀 시장이 향후 5년 이내에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계 컨설팅 회사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시계 시장과 더불어 리셀(재판매) 시장 규모도 2025년까지 300억 달러(37조 56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16조원으로 커지면서 명품 시계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진 만큼 명품 시계 리셀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앤비디자인이 명품 시계 리셀 시장의 새로운 판로개척을 진행 중이다. 홍콩 내 최대 명품 시계 리셀 업체인 London Watch(이하 런던워치)와의 협업으로 국내 명품 시계 리셀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 관계자는 "현재 홍콩에서 가장 큰 명품 시계 리셀 업체 중 하나인 런던워치로부터 브랜드의 희소성 있는 고가 명품 시계를 우선적으로 공급받고 있고, 빈티지 시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리미티드 에디션도 다수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롤렉스(ROLEX), 오데마피게(AUDEMARS PIGUET), 파텍필립(PATEK PHILIPPE),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하이엔드 상품들을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며, 이미 올 초 롤렉스 사의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전량 판매를 완료한 바 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올 하반기 내 서울 강남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작년 '건강기능식품'기업인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와 신약개발 계열사인 포에버앤케이의 지분을 인수하여 사업을 다각화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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