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가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 쟁탈전' 승자가 됐다.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8조원 규모다.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이용 고객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분할상환비율(DSR)' 및 '연 소득 100% 이내 대출한도 제한'과 관계 없이 기존 신용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쉽고 편리한 대환을 위해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영업점 내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씨티은행 대환대출 전용 상담세터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씨티은행과 제휴를 통해 대환대출 신청 시 재직 및 소득서류 제출 없이 대출 금액 및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대환 전 대출 금리 대비 최대 0.4%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Welcome 우대금리(0.2%p)'는 별도 조건 없이 일괄 적용된다. KB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최대 0.2%p가 추가 적용돼 최대 0.4%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환 시 발생하는 인지세를 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대출기간 중 상환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 대출 한도를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편 0.3%p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연 3.8%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환대출을 하게 될 경우 연 3.5%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환대출 고객들은 씨티은행에서의 동일한 조건에 따라 최소 5년 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토스뱅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추가로 5년 더 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 연체가 발생하거나 채권 추심 절차가 진행 중인 고객 등은 예외다.
토스뱅크는 대환 시 5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는 고객 대상으로 인지세를 면제해준다. 대출 기간 중 중도 상환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면제한다.
토스뱅크는 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고객을 위한 대환대출 시스템도 별도로 구축했다.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대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앱 미설치 및 토스뱅크 미가입 고객도 가입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의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클릭 한 번으로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