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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각막의 소중함 아는 것이 눈 건강의 첫 걸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6-02 13:25 | 최종수정 2022-06-07 07:55


사람의 눈을 보석이라고 하는데, 각막은 보석 중의 보석이다. 중요하고 소중하게 지켜야 하며, 이를 인식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사람 안구는 0.5~1.0㎜ 두께의 얇은 보호막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각막은 0.5㎜(500㎛) 정도의 두께로 얇고 연약한 조직이다. 눈의 최전방에서 눈을 보호할 뿐 아니라 빛이 통과하는 주된 통로 역할을 한다. 또한 보통 안경의 10배 정도 되는 굴절력을 가지고 있어 약간의 손상으로도 심각한 시력변화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민감한 조직이다.

그런데, 우리는 각막의 소중함, 각막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무심하다. 각막표면의 상피는 공기 중에서 산소 공급을 받는 피부호흡을 하는 조직이다. 눈을 심하게 문지르거나, 세게 감거나, 장기간 렌즈 착용을 하는 경우 각막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증가한다. 눈물이 부족해도 약간의 염증만 생겨도 큰 고생을 할 수 있다. 자외선은 각막 표면에 손상을 일으키므로 마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옷을 입는 것처럼 안경도 적절하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근시와 난시가 있는 20~30대 젊은 분들이 시력교정을 할 때도 각막 안전을 먼저 따져야 한다.

전통적인 라식·라섹 그리고 최근 대세 시력교정으로 급부상한 스마일은 모두 각막에서 이루어지는 레이저수술이다.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에는 마치 본인에 맞는 옷을 잘 선택해 입는 것과 같이, 본인의 눈 조건을 확인하고 미래의 직업이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싼 수술, 공장처럼 찍어내는 시력교정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무작정 안경을 벗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각막을 지키며 안전하게 시력교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한 수술 보다는 차라리 안경을 쓰고 생활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각막 겉면을 보호하는 스마일라식을 통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 걱정을 덜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다만 난시 여부, 나이, 렌즈 착용 기간, 결막 주름, 유전질환, 녹내장 등 변수가 많다. 난시가 심하면 먼저 난시를 해결하고 근시 교정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필수다. 수술 중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의료진의 각막 수술 경험도 중요한 조건이다.

아울러 누구나 평소 일상생활에서 눈을 좀 더 사랑해야 한다. 탄탄하고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 비싼 화장품을 쓰고 팩으로 피부관리를 하듯 우리 눈도 그런 마음으로 귀하게 관리해야 한다. 따뜻한 수건 등으로 찜질을 해 자주 눈의 피로를 풀면 좋다. 외출 때마다 선글라스를 착용해 강한 햇빛에 눈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먼 곳을 자주 쳐다보고, 눈의 피로를 가중하는 휴대폰은 꼭 필요할 때만 보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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