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전흥재 교수, 거부반응 최소화 새로운 형태 '골(骨 )이식 소재' 개발 추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5-29 09:09 | 최종수정 2022-05-29 09:09


이식 후 거부반응을 최소화 한 새로운 형태의 골(骨) 이식 소재가 개발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총 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포스포릴콜린 쌍극성 물질과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라스 기반 골 이식재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전흥재 교수의 이번 골(骨) 이식 소재 개발은 기존 골 이식재의 한계점을 보완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글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인체 조직과 결합해 골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식과정에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구성성분과 조성비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 의료 환경이나 환자의 요구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전흥재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일본 간사이대학과의 협력으로 MPC-F(표면 코팅을 위한 관능기(Functional group)가 도입된 MPC)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세포/조직공학연구소 양대혁 교수와 함께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자체 개발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제조한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라스에 접목시켜 차세대 골 이식재로 개발된다.

이렇게 개발된 골 이식재는 신경외과 및 치과계열 질환에 적용하기 위해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박해관, 홍재택 교수팀 및 서울성모병원 치과 박준범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각 부위별 골 결손 동물모델을 확립하고 생물학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제품의 허가 및 사업화는 ㈜리뉴메디칼에서 맡는다.

연구책임자인 전흥재 교수는 "고령화 사회인 인구구조와 기대수명의 상승을 고려하면 골 질환 치료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골 이식 소재를 개발해 활용분야를 인체 조직의 재생, 대체 등을 위한 의료기기까지로 넓혀나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전흥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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