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0일 제5경주(오후 3시 55분)로 '제3회 루나 스테이크스(Stakes)'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경주거리는 1600m, 총상금은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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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씨수말 순위 5위에 랭크되며 씨수말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머스킷맨'의 자마다. 460㎏ 전후로 체격은 조금 작은 편이지만 능력은 출중하다. 매 경주 총알 같은 스타트와 준수한 스피드를 이용해 앞서 나가는 선행마다. 2월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수말들과 경쟁해 4위에 그쳤지만, 1600m 부근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중장거리도 상당한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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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더스퍼트'와 함께 '머스킷맨'의 자마이다. 마찬가지로 빠른 스피드로 초반 선두를 차지하고 끌어나가는 선행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 두 자매마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참좋은친구'는 데뷔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세 번째 경주에서 9마신 차로 우승하며 존재감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3월에는 1700m 경주에 출전해 여유로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준철 조교사는 작년 7월 데뷔해 서울경마공원 통산 승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준철 조교사에게 대상경주 첫 우승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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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두걸(3세, 암, R40, 이민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국내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작년 12월에 첫 경주를 치른 뒤 아직 3회의 단거리 경주밖에 경험하지 않은 신예다. 하지만 그간 배당률에서도 보였듯이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바로 직전 경주에서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재작년 '제1회 루나스테이크스'에서 '화이트퀸'으로 우승한 박재우 조교사에게 또 한 번의 영광을 가져다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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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의 명마로 이름 높은 '경부대로'의 자마이자 몸값 100억의 씨수말 '메니피'의 손자마다. '백두걸'과 같은 주에 데뷔해 역시 경주 경험이 단거리 3회뿐이다.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스타트가 좋지 않아 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초반 최후미에서 달리다 7위까지 올라온 것임을 고려했을 때 뒷심이 있다. 이번 루나스테이크스에서도 스타트가 좋다면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 처음 출전하는 1600m 중거리 경주에서 선전한다면 그랑프리(2300m 대상경주) 우승마 '경부대로'의 피를 증명하는 셈이다.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 점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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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주 1600m에 출전해 4세마들을 상대로 3위를 기록했다. 그 전 경주였던 1400m에서는 6마신 차 여유로운 승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로 후미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경주 후반 치고 나가는 전개를 펼치는 추입마다. 지금까지 출전한 전(全) 경주에서 전부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힘 안배를 잘해서 좋은 결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권승주 마방에서는 '은성위너'도 출전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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