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공공임상교수'제도 도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권역 지방의료원이 손을 잡는다.
공공임상교수 제도가 시행되면 전국의 국립대병원이 교수를 채용한 뒤 병원 내에선 필수 공공의료 업무를 맡고, 지방의료원에서는 중진료권의 필수의료 등을 담당하게 된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감염병 대응 필요성과 권역책임의료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립대병원협회, 지방의료원연합회, 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 2020년 10월에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공공의료인력 확보 방안을 논의해왔고 그 결과 공공임상교수제가 도입됐다.
공공임상교수의 상반기 선발인원은 150명으로, 전남대병원에서는 약 11~15명 가량의 인력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일부는 목포·순천·강진의료원으로 파견을 나가게 된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은 "국립대병원이 직접 의사를 선발하기 때문에 지방의료원에 고급인력을 보낼 수 있어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국가의 사업비 지원이 2024년 2월까지로 한시적 사업으로 돼 있는 만큼 사업의 연속성,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해 시범사업기간 내 법 제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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