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외식업 매출에서 배달앱을 통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사태 2년 동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급격히 확산한 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외식업주들은 온라인플랫폼으로 매출 증가에도, 판매 수수료와 배달료 등의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다.
배달앱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8%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더 올랐다. 배달앱 매출액 자체도 2019년 4조원에서 2020년 7조600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음식도 비대면 소비 성향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8~10월 배달앱 이용 사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배달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69.3%에 달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입점업체 규모별 수수료율 상한제를 도입하고 계약서 필수기재사항에 수수료 부과 기준 및 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비중이 높아지며 불공정 거래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맞춰 최소한의 규제라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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