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밥상·교통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부문인 만큼 가계에서 느끼는 부담감도 커졌다.
지난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전년 대비 각각 6.2%,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우유·치즈·계란 11.4%, 과일 10.7%, 육류 8.4%, 식용유지 7.2%, 빵 및 곡류 6.3%, 채소 및 해조 4.2% 등이다.
교통 물가는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연료·윤활유, 유지·수리 등), 운송 서비스(철도·도로·항공 등)로 구성된다. 이중 개인운송장비 운영(11.1%) 물가가 많이 올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14.8%), 경유(16.4%), 자동차용 LPG(18.0%) 등 연료 가격이 오른 탓이다. 음식 및 숙박의 경우 숙박 서비스 상승률은 0.5%에 그쳤으나 음식 서비스(2.8%) 상승률이 높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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