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자연스럽게 소파나 침대를 찾아 몸을 눕히는 경우가 많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외에도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면역력이 저하되고 연말연초 과음이나 과식, 야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명치 부위가 타는 듯한 작열감, 통증 등이다. 또한 인후두 이물감, 쉰 목소리, 신물, 만성기침 등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 및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추운 겨울철에는 몸도 무거워지고 기름진 음식 등 소화기 기능에 부정적인 습관이 들이기 쉬운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통은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에서 생길 수도 있지만 간혹 심장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겨울철 소화기 건강을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하부 식도괄약근 압력을 감소시키는 초콜릿, 마늘, 양파, 계피, 술 등과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 토마토, 탄산 등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침대 머리를 올리거나 좌측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보통 식사 후 역류가 발생하므로 식사를 마친 후 3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등 식사와 수면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늦은 식사나 야식을 했다면 가벼운 산책 등으로 소화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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