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팀이 '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 유효성 평가 임상연구'로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이하 한수원) 산하 방사선보건원 임상 용역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실제 정원규 교수는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모델 치매 쥐에서 저선량 방사선 역할 규명'이라는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의 기초 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후 3년 간 약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연구를 통해 저선량 방사선이 치매 모델 쥐에서 항염증 작용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뇌 내의 미세아교 세포의 형질을 조절해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 이상 단백질을 감소시키고 치매 쥐들의 인지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 시킴을 확인하고 이를 유명 국제저널에 3편 이상 발표하고, 관련 특허를 2건 출원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대해 "그동안 얻은 연구결과를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면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적이면서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원규 교수팀은 저선량전용 방사선치료기 개발회사 ㈜레디큐어를 설립했다. 과거 자신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치료에 가장 적합한 저선량 전용 방사선치료기를 개발 중이다. 기존 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고선량 전용 방사선치료기는 고에너지 고선량율과 필라멘트형 기존 엑스선 발생장치를 가지고 있어 염증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레디큐어에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치매 전용 방사선치료 시스템(AMG-300)는 펄스형 엑스선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나노 튜브를 사용해, 저에너지, 저선량율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제작돼 치매 치료에 고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차폐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 병원에서도 손쉽게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