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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 장기화로 집에서 밥을 직접 해먹는 '2030 집밥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기 소형 가전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및 비대면 강의가 확대되고, 식당 방문 인원 또한 규제를 받으면서, 편하게 외식을 즐기기 어려운 현실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매 끼니를 집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손쉽게 음식 조리를 돕는 주방용품들을 새롭게 구매하는 이들도 늘었다. 이 가운데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와 에어프라이어가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소형가전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구 유형에서 에어프라이어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3인 가구별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높아졌고, 4인 및 5인 이상 가구도 지난해보다 보유율이 상승했다. 식구가 많은 가정에서도 간편한 끼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소형 가전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의 보유율 상승세도 눈에 띈다. 여러 사람의 끼니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고, 자녀들을 위한 간식이나 홈카페 메뉴 등을 만들기에도 적합해 다인 가정에서 관심이 높았다.
올해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보유율은 지난해(27.4%)보다 늘어난 56.3%이다. 4인 가구의 경우 전년 대비 18.4% 증가한 40.7%을 기록했다. 3인 가구는 12.2%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2.2% 상승한 34.4%를 기록했으며 2인 가구와 1인 가구는 24.4%, 11.6%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쉽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집밥 생활을 도와줄 다양한 가전이나 주방용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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