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산부인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건수 1000례'를 달성, 6일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온라인 영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자궁근종절제술의 경우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기록으로 수술 실적을 향상시키면서 수술 시행 건수가 국내 2위 안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이후 임신과 출산 결과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면서 자궁근종 수술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산부인과의 부인암 치료를 위한 로봇수술 도입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상당한 이점을 나타낸다. 개복수술 및 복강경수술의 경우에는 전 과정을 사람이 직접 집도하는 만큼,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크고 개인적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이정렬 교수는 "현재 활용중인 로봇수술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바탕으로 미용적인 부분을 보장하면서도 한 차원 향상된 수술 시스템을 적용하고 환자 친화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환자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 및 충분한 상담, 이를 통한 개인별 맞춤화된 최적의 수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인력을 배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1만례 이상의 복강경수술 집도 경험을 가진 부인종양 전문의들이 로봇을 활용한 암 수술을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물론, 신경 보존, 주변 조직과의 정교한 박리를 가능하게 해 합병증 역시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자궁근종을 가진 난임 환자들에 대해 종양 수술과 난임 치료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옮겨가며 종양 수술 따로, 난임 시술 따로 받는 것이 아닌, 난임 치료 과정의 한 부분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어 환자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데,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뿐 아니라 임신 성공률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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