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관련된 각종 궁금증이 늘고 있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나, 해당 제약사와 지속 협의를 통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중이다.
해외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가?
개발 단계, 안전성·유효성, 플랫폼, 공급시기 등 구매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도입TF'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의 전문적 검토를 통해 백신을 선정했다.
또한,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및 접종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다수 기업·종류의 백신을 확보했다.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물량인가? 향후 공급일정은?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은 전 국민 대비 108%로 접종 목표 이행 및 통상적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 중이다.
화이자·모더나사의 백신은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으로 인체 유해성 검증되지 않았는데 백신을 도입해도 되나?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는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5%(작년 11월18일 발표),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94.1%(작년 11월30일발표)로 보고되었으며, 그간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플랫폼이나, 큰 부작용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 유통, 운송체계에 대한 준비는?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므로, 백신이 국내 도착 후에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보관체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이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선정되었으며, 사업 수행기관은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백신별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에 있어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관 과정 중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보관 창고 및 접종센터 백신 보관 시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하여 전기공급 중단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장치(무정전전원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기관·보건소 냉장고 고장 시 대책은?
백신 보관 장비인 냉장고 오작동,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체 저장장치(냉동고에 있던 드라이아이스, 얼음주머니, 아이스박스 등)를 이용해 냉장고 수리 시까지 보관하고, 수리가 길어질 경우 대체 저장 장비로 옮겨서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이다. 단, 백신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3분기까지 일반국민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정도에 집단면역 달성을 이룰 계획이다. 전 국민의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전국 250개 접종센터(mRNA 백신)와 약 1만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바이러스전달체 백신)에서 접종 가능하다. 또한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 접종 시기가 되었을 때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후 접종 당일 발열(37.5도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백신 접종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본인 동의 기반 하에 접종 추진 예정이다. 그러나 집단면역을 확보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권고를 통해서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가장 먼저 맞는 접종대상은 누구인가?
2월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및 공급, 접종 상황(접종률), 백신별 임상 결과 등을 고려해 우선접종 권장대상부터 접종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일반 성인(19세~64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기별 대상자 안내 후 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절차는?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할 경우 사유별 각 소관부처(산업·중기·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오는데,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있나?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 등을 거친 뒤 공급된 백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무료로 받을 수 있나?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 향상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차 접종을 맞으신 분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맞으셔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가?
고혈압, 당뇨 등 일반적 성인병 포함 만성질환자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가급적 접종받도록 권고한다.
무증상 감염자 및 과거 감염이 되었던 사람도 백신 접종 필요한가요?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 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만약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다시 두 번을 맞아야 하나?
2차 접종이 지연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해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되어서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는 부족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다른 백신과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 유지를 권고하고, 만약 부주의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과 동시에 또는 14일 이내에 접종된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 후 면역획득까지 시일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 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장기적인 면역을 획득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와 같이 매년 접종을 해야 하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 및 장기 면역원성에 대해서는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따른 혈중 항체 농도 변화 등과 같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 권고한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 하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 누리집(홈페이지)을 신설해 2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어떻게 관리하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기관(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이 입력하며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피접종자)는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증명서는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나?
국가예방접종사업과 마찬가지로, 접종 후 증명서의 발급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예약 일정 등은 해당 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세히 안내해드릴 예정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관리가 되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접종 후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과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해 일반적인 신고체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또한,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가와 백신 봉인·접종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대응 및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기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나?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하여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상 여부 결정 후 결정내용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자에게 안내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중단해도 되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계속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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