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로나19로 올 한 해 편의점 택배 30% 급증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0-12-30 13:38


CU가 올 한 해 택배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초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택배 이용 건수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30% 가량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올해 분기별 택배 이용 건수의 증감률을 살펴 보면, 1분기 21.5%를 시작으로 2분기 25.8%, 3분기 29.5%, 4분기 30.5%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 신장률은 2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의 택배 이용 건수 신장률은 3% 미만에 불과했으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2월부터 단숨에 28%로 치솟았고 이러한 두 자릿수 신장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졌다.

특히, 대규모 유행이 일어난 1~3차 팬데믹인 3월과 6월, 12월의 신장률은 각각 34.5%, 33.3%, 38.0%로 12개월 중 가장 상위의 신장률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택배로 물건을 주고 받는 횟수가 그 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3개년 동안 CU의 택배 이용 건수의 전년 대비 신장률이 2017년 8.0%, 2018년 13.0%, 2019년 9.5%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며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 CU의 택배 서비스인 CU포스트의 올해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전년 보다 18.4% 더 늘었고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CU끼리 택배 서비스도 지난 3월 론칭 이후 올해 말 이용 건수가 무려 10배나 크게 뛰었다.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네이버와 함께 31일부터 택배 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김도윤 MD는 "올해 외부활동 자제와 대면 접촉 최소화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생활 배송 비율이 유례 없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운임비가 저렴한 편의점 택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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