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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IT·게임·바이오' 관련 주식가치 상승·…주식부호 1위는 이재용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0-12-30 10:39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IT·게임·바이오 등 주식을 보유한 주식부호들의 순위가 급등했다. 국내 주식부호 1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전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213명의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9조704억원(상속분 미반영)에 달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가치는 지난해 말 7조3518억원에서 올해 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2019년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2위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9457억원이었다. 정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올해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연초 대비 보유 주식의 가치가 2조9000억원 이상 증가한 4조8065억원을 기록했다.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주식가치가 2조6119억원으로 올해 들어 7400억원이 증가했고, 순위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9위를 차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대비 4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2조3994억원으로 작년보다 약 1조원이 불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8559억원)은 신설법인에 현물출차를 하면서 지분이 감소했으나 주가 상승 등으로 8위에 올랐다.

이밖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1조9618억원)은 공모주 열풍을 타고 주식부호 14위를 차지했다.

한편 CEO스코어는 삼성 일가의 재산 상속이 마무리되면 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법정상속분을 반영하면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현재 9조704억원에서 14조3124억원으로 증가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현재 4조2402억원에서 12조1033억원으로 증가해 현재 4위에서 2위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지분가치가 각각 7조2052억원으로 늘어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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