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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 미스코리아·미스파라과이 얼굴 3D로 분석했더니…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2-30 09:52


한국인이 선호하는 얼굴(왼쪽)과 파라과이인이 선호하는 얼굴(오른쪽). 3D 입체측정 결과 분석을 통해 한국인과 파라과이인이 선호하는 얼굴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국윤아 교수(교신저자)와 사우디아라비아 킹파이잘대, 미국 애리조나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한국인과 파라과이인이 선호하는 얼굴의 심미적 기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스코리아 54명과 미스파라과이 34명을 대상으로 3D 카메라로 얼굴 정면과 측면을 특수 촬영해 길이 및 각도 측정값 등을 기준으로 인종에 따른 심미성의 차이를 평가하고, 두 결과를 서양인의 대표적인 '황금비율'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갸름한 얼굴형과 넓은 이마, 작은 입술을 선호한 데 비해 파라과이인은 약간 각진 얼굴에 큰 입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가 선호하는 얼굴은 서양인의 황금비율로 제시된 측정치와는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윤아 교수는 "다문화 시대에서 미의 기준은 인종적인 특성도 반영되며,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서양인의 황금비율만을 따를 것이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를 교정 진단 및 치료에 반영한다면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교정의사연맹 학술지(Journal of the World Federation of Orthodontists) 9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국윤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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