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흡기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더블 팬더믹에 더욱 치명적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자가 코로나 발병 시 사망률이 63%, 경구제를 복용한 환자가 코로나 발병 시 사망률은 13%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일수록 감염의 위험은 높아지기 때문에 호흡기 환자는 야외모임, 캠프, 스포츠 등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 식약처 인증된 KF80, KF94, KF99 마스크를 착용하며, 착용 시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하다면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기 증상 발현 시 호흡기 전담 클리닉 방문하기
이번 겨울 더블 팬더믹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각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했다. 코로나 진단소와 호흡기 클리닉을 별도로 진료해 코로나 19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 바로 근처 보건소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독감 백신 접종하기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독감 백신 접종이 필수다. 특히 독감 백신 예방 효과는 접종 후 최소 2주 후부터 나타나므로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제 사용 등 꾸준한 치료 지속하기
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효과적인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천식 흡입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입제는 고농도의 약제를 기도에 직접 전달해 기관지의 염증을 빠르게 치료하고, 환자의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혁수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 호흡기 환자는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두려움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임의로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흡입제 사용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