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이하 시선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이 지난 10일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K'로 인정 받았다.
브랜드K는 대한민국에서 모든 공정 및 생산이 진행돼야 하며, 글로벌 시장성을 갖춘 혁신기술 제품을 전문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한 제품에 부여한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코엑스에서 2020년 브랜드K 선정을 위한 품평회를 개최했고, 총 81개의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코로나19 방역의 주역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시선바이오와 씨젠, 코젠바이오텍 등 14개사의 코로나19 진단제품도 함께 전시됐고, 이 제품들은 '예비 브랜드K'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제품 중 식약처의 정식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8곳이며, 이 가운데 정식 브랜드K로 승격된 곳은 시선바이오, 씨젠, 코젠바이오텍 등 3개사다.
정식 브랜드K로 인증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 브랜드 K'의 인증마크 달고 세계 각국으로 수출, 홍보, 전시가 가능하다. 또, 정부기관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식약처의 정식허가 후 이목을 끌고 있는 시선바이오의 '에이큐탑플러스'(AQ-TOP COVID-19 Rapid Detection Kit Plus)는 실시간 유전자증폭법이 적용된 분자진단법으로 30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큐탑플러스는 지난 7월 추출장비와 함께 1시간 이내 응급용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식약처의 정식허가를 받음에 따라 현재는 응급 선별용과 확진용 모두에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선바이오가 출시한 '에스씨브이익스트랙션키트(SC V Extraction Kit)'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필수인 핵산추출단계의 소요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한 제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PCR 검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샘플)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 '핵산추출' 과정이다. 현재 핵산을 추출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매뉴얼법'이다. 매뉴얼법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제거를 위한 시약과 온도장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하나의 샘플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데 20~4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선바이오의 에스씨브이익스트랙션키트는 단백질분해효소(Proteinase K)의 처리과정도 없고, 보조물질인 Carrier RNA도 없어 PCR 검사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 확진자 1000명이라는 심각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선바이오의 '에스씨브이익스트랙션키트'와 '에이큐탑플러스'가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의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선바이오는 현재 국가기관과 연계해 신속분자진단 검사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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