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21 외식창업 키워드 '혼식·그린슈머·취향소비' 주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2-09 13:16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 시장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외식사업 키워드가 예비 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21년 식품외식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키워드 5개를 선정했다. 홀로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이다.

홀로 만찬은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를 반영했다. 가정간편식의 성장이 대표적이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초중고 학생과 직장인 등으로 인해 구매가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사서 만드는 비용과 노동에 비해 다양한 반찬 및 찌개, 국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 증가에 주목한 키워드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사회적, 윤리적 가치에 주목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게 이유다. 취향소비는 1980년~2004년생 소비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식품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화 등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안심 푸드테크는 코로나19로 인해 편리한 외식소비와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이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배달전문 매장 창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신메뉴 정책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재계약비를 면제하는 4무정책을 통해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도 덜고 있다는 평가다.

동네상권의 재발견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점과 거주지 인근의 식당 이용이 늘면서 동네맛집, 동네상권 등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부산에 위치한 호야짬뽕1650은 오픈 매장별로 배달이 증가하면서 동네상권에서 안정적 자리를 잡고 있다. 모든 메뉴에 전용양념을 사용해 조리법을 간편화시키고, 조리와 운영 편리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트렌드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트렌드는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에 창업에 앞서 반드시 분석해야 할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