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희귀혈액질환으로 투병중인 수험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허양이 적혈구 생성의 감소에 따른 허약감과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빈혈 증상과 및 백혈구 형성 저하에 따른 발열, 상기도 감염, 폐렴 등의 위중한 합병증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조치를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병원에서 제공한 21층 특실은 수험생인 환자가 시험을 볼 독립된 병실 공간과 더불어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4명의 교육청 직원이 시험 준비 및 대기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어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한다.
재생불량빈혈은 골수내의 조혈모세포수가 감소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포함한 혈액세포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 이에 따른 빈혈, 심각한 감염, 출혈경향을 수반하기 때문에 개별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수혈을 포함한 지지 요법, 면역조절 치료,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초중증의 경우는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치명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혈액병원은 공여자의 확보에 따라 형제간, 비혈연간, 가족 내 이식유전자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등 다양한 이식방법과 최적화의 면역조절치료를 통해 90%이상의 우수한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혈액내과 교수)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시험의 결과도 좋을 것이며, 현재 치료하고 있는 재생불량빈혈도 반드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좋은 성적으로 치료할 것이니 서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응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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