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생명융합연구원장)가 '2020년도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참여한다.
전국 16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의 1차 맞춤 치료뿐 아니라 제균 치료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2~3차 치료까지 연구를 진행하며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 측정, 경제 사회적 비용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는 대규모 연구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위암, 소화성궤양, 위염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처음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시작했다. 주된 치료법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와 2가지 항생제를 1~2주 정도 복용하는 치료법(표준 3제 요법)이다. 하지만 표준 3제 요법은 항생제 내성률 증가 등으로 최근 제균 성공률이 70% 미만으로 떨어져 새로운 대안이 될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맞춤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일부 진행됐지만 포함된 환자의 수가 적고, 1개의 병원이나 지역적으로 국한된 연구만 이뤄져 아직 맞춤 치료법이 의료보험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치료 가이드라인과 건강보험 인정 기준을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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