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로 인한 비대면 생활방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집콕족 증가와 배달 위주의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한 결과다. 예비창업자들도 창업 아이템으로 비대면 관련 아이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메뉴 보강을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푸드로 꼽히는 마늘과 고추를 이용한 메뉴를 강화하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마늘이 들어간 신메뉴 알마간과 고마간이 2개월 만에 전체 메뉴의 판매 비중에서 70%를 넘어섰다. 전속모델인 임영웅과 마늘의 시너지 덕분이라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채선당도 가맹점의 상황에 따라 배달 적극 지원에 나섰다. 채선당 관계자는 "2019년 8월부터 배달을 시작했고, 현재 60% 이상의 가맹점이 배달을 실시하면서 매출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선당은 가맹점이 배달을 도입할 경우 용기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을 실시중이다.
소비자의 매장 접근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채널을 다양화시킨 브랜드도 있다. 세탁 프랜차이즈인 월드크리닝은 셀프빨래방과 세탁전문점의 기능을 더한 코인워시 매장을 선보였다. 코인워시 매장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상권에 따라 세탁서비스 의뢰가 많은 시간에는 창업자가, 그 외에는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틈새 고객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코인워시 매장의 장점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맞춰 예비창업자의 아이템과 브랜드 선택 니즈도 변화됐다"며 "배달을 강화하고, 인건비를 줄이면서 채널을 다양화시킨 브랜드가 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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