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료 현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 중 하나는 젊은 층에서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백내장 초기에는 자주 침침함을 느끼며 책이나 핸드폰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어렵게 된다. 그리고 백내장이 진행함에 따라 안개가 낀 것처럼 눈 앞이 흐려지고 물체가 겹쳐 보이며, 색이 바래 보이게 된다. 그 외에도 밝은 곳에서 시력 저하, 눈부심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때 적절한 치료 없이 백내장을 방치해 말기 단계로 진행하면 급성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눈 뒤편의 질환을 관찰하는 것도 어려워져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해 진행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백내장 초기에는 경과를 관찰하거나 약물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백내장이 진행되어 시력이 떨어졌거나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 수술을 받으면 수술 시 삽입된 인공수정체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백내장 수술로 수술 후 안경 없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되므로 젊은 백내장 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젊은 백내장 예방법을 유념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언제나 젊은 눈을 유지하길 기대해본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양영훈 원장
|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