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144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신세계백화점의 빠른 회복세는 ▲강남점 등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 ▲타임스퀘어, 강남점 등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 ▲업계 최초 미술품 상시 판매, 장르별 VIP 신설 등 지속적인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시티, 까사미아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점 화장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해외패션 부문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 3338억원(전년대비 -7.3%)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빠른 흑자전환을 이뤘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중국 소비가 점차 정상화되고 면세점 판매도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52%나 신장했다.
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581억원(-17.7%), 영업이익 140억(-40.7%)을 기록,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실적을 보였지만 점진적인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매출 회복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매출은 4372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또 국내 면세점 매출이 광군제, 국경절 수요 등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기한이 연장된 면세품 내수판매와 제3자 반송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0%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억원으로 올해 2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어드는 등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3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와 더불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며, "올 4분기에는 본격적인 백화점 매출 신장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영업요율 적용,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및 해외패션 매출 확대, 까사미아의 지속적 외형 성장까지 더해져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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