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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휴장기에 들어가야 했던 경정이 드디어 기지개를 켜게 됐다. 4일 수요 경주부터 스타트를 하게 되는데 지난 1월 24일 4회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운영이 아닌 축소 운영을 하게 되는데 미사리 본장 및 장외지점의 일부 자리만을 개방하게 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입장해야 한다.
다만 온라인 경주는 선수의 기량보다는 모터의 성능 쪽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리는 만큼 모터 파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번 개장부터 2020년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되는데 실전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일단 지정 훈련에서 나오는 확정 검사 기록 등을 우선적으로 살펴봐야겠고, 신형 장비인 만큼 선수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전 당일 오전 훈련이나 소개항주 기록, 예시 스타트 등을 꼼꼼하게 따져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온라인 경주는 대체로 인코스가 유리한 편이고 저체중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저배당 양상을 보이는 편이지만 모터만 확실히 받쳐준다면 플라잉 스타트 방식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할 수 있는 아웃코스에서도 수월하게 입상을 할 수 있는 의외성이 있어 누가 먼저 스타트를 주도해 나갈지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위권 선수라 하더라도 모터 성능에 따라 얼마든지 강자들을 제압해 나갈 수 있는 것 또한 온라인 경주의 특징인 만큼 선수의 인지도나 코스의 유리함 등을 따지기보다는 철저하게 모터 성능에 중점을 두면서 공격적인 베팅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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