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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된 이통사 마일리지 4년간 833억원…"사용은 250억원에 그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07 13:26


최근 4년간 소멸된 이동통신사의 마일리지가 8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일리지 사용 홍보와 권장 등에 이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통3사의 현금성 마일리지 838억원 가량이 소멸했다. 이통3사의 마일리지 유효 기간은 적립된 시점부터 7년 후까지다. 반면 같은 기간 이통3사 가입자가 쓴 마일리지는 251억6000만원에 그쳤다. 소멸된 금액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이통3사는 마일리지를 통신요금·부가서비스 등에 쓸 수 있게 해놨지만 고객 활용도는 떨어진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사업자별 소멸 마일리지는 SK텔레콤이 약 4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304억원, LG유플러스가 9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용 금액은 KT가 1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은 70억원, LG유플러스는 14억6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적립된 지도 모른 채 소멸하는 마일리지가 800억원이 넘는 것은 가계경제의 손실"이라며 "이통3사는 통신 마일리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마일리지 사용을 권장해 통신 소비자의 주권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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