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의 이용까지 어렵게 되자 실내에서 체중을 관리하도록 돕는 운동 기구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출·퇴근을 포함한 외출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고 일상적인 걷기 활동마저 제약이 생기자 실내에서 걷기 운동을 돕는 기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3일까지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면서 헬스장과 운동시설 등 이용이 어려워진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달리 러닝화와 워킹화 매출은 지난해·지난달 대비 각각 29%, 20% 감소하는 등 야외에서 주로 이용 가능한 스포츠 의류와 잡화 수요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국내 거주자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 문제로 체중 관리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2.6%에 달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 머무르게 되면서 신체 활동은 줄어들고, 고열량의 배달 음식은 자주 접하게 되면서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동용 상품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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