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에 직장인들 열 명 중 일곱 명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머물며 '비대면 명절'을 보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귀성 혹은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68.4%, '집에 머물겠다'는 응답이 29.3%를 각각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코로나19 확산우려로 정부가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으로 정하는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향을 방문하더라도 귀성길은 가급적 비대면으로 오가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85.7%가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버스, 열차, 항공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교통편 별로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명절에 귀향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0.4%),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21.9%), '동네 산책'(16.9%),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활동'(10.1%) 등을 주로 꼽았다. '가까운 도심으로 호캉스라도 다녀오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한편, 명절 연휴기간 사용할 예상 경비는 평균 64.1만원으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64.1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안전한 귀성과 휴식이 이번 명절의 가장 중요한 화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임직원들의 안전한 명절나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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