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0 러시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시상식 4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소형 모델인 피칸토는 5년 연속 최고의 '도심형 소형차'로 인정받았다. 피칸토는 최종 후보에 오른 피아트 500을 제치고 디자인, 공간성, 편의사양으로 호평을 받으며 최우수 차로 선정됐다.
씨드는 지난해 '올해의 신차' 수상에 이어 올해는 '준중형' 부문에서 최우수 차로 등극했다.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웨건, 프로씨드, 엑씨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씨드는 최종 후보인 도요타 코롤라 대비 주행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 SUV 시장은 리오 차급(C1)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1~8월 누계기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시장으로 셀토스의 올해의 차 수상은 향후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 확대를 견인할 청신호로 풀이된다.
기아차 최초의 그란 투리스모(GT) 모델인 스팅어는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를 제치며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러시아 권역본부 운영책임을 맡고있는 알렉산더 미갈(Alexander Migal)은 "올해의 차는 고객들의 투표로 선정되기에 큰 의미가 있다. 디자인, 품질, 성능 등 핵심적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며 특히 기아차 역사상 최다 부문 수상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기아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러시아 고객들이 기아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8월까지 총 11만 9,075대를 판매하며 러시아 현지 업체인 라다(LADA)에 이어 전체 2위, 수입 브랜드 중에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오(프라이드), 스포티지, K5에 이어 올해 출시한 셀토스가 두각을 나타내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올해의 차'는 러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차량 시상식으로 2000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2020 러시아 올해의 차'는 1월부터 8월까지 약 100만명의 자동차 전문가, 일반고객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300개 모델을 대상으로 2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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