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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Out of the Box competition)'의 최종 우승작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디진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응모작 중 파이널리스트 5점을 공개하고 양사 디자인 전문가들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해도, 디자인 완성도, 실용성, 주변 공간과의 조화, 제작 난이도 등을 고려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투표도 병행했다.
최종 우승작은 벨기에 사라 윌마트(Sarah Willemart)와 마티유 뮐러(Matthieu Muller)의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이 차지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2위는 포르투갈 안드레 카르도소(Andre Cardoso)의 흔들 목마 '라이더(Rider)', 3위는 스웨덴 레바즈 베르제니쉬빌리(Revaz Berdzenishvili)의 계단식 모양 수납장 '계단(Kibe)', 공동 4위는 인도 아킬 쿠마(Akhil Kumar)의 입체적인 디자인 바구니 '트위스트(Twist)'와 영국 애비게일 화이트로우(Abigail Whitelow)의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모듈형 수납장 '테셀레이트(Tessellate)'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코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살린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삼성 TV는 혁신적 화질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시청 경험은 물론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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