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개월간 전국 70개 주유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접는 주유소가 늘어난 것은 장사가 안돼서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휘발유·경유 등 주유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6% 줄었다. 휘발유(-0.38%), 경유(-3.25%) 등이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도심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지방 국도변 주유소들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들 주유소는 대부분 폐업 대신 휴업을 택한다.
주유소는 큰 기름 탱크를 갖춰야 하므로 주유소를 접을 때는 토양 오염을 정화해야 한다. 여기에 시설 철거비까지 합치면 주유소 한 곳당 폐업 비용이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가량 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장사도 안 되는데, 막대한 폐업 비용 때문에 마음대로 접을 수도 없는 실정이다. 지방 도로변에 영업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는 '흉물' 주유소가 늘어나는 원인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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