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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밝히던 전통 한지 등(燈), 싱가포르 정원 비춘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12:02




- 서울관광재단,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 전통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 최초 전시


◇'왕가의 산책' 등(燈)<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안영집, 이하 대사관) 및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CEO, Felix Loh)' 와 함께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 기간(9월 18일~10월 4일)에 한지등(燈) '왕가의 산책'을 전시한다.

'왕가의 산책'등(燈)은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등 11개의 등으로 구성되며, 경복궁을 거닐던 조선 왕가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한국 전통 한지를 활용하여 제작된 '왕가의 산책'등(燈)은 지난 2019년 서울관광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서울빛초롱축제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등(燈)을 전시하는 축제로, 2009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내외국인 200만명이 넘게 찾는 서울의 겨울 대표축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 명소이자 국립정원으로 우리나라의 추석에 즈음하여(9~10월경)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싱가포르인들은 중추절 기간 가족과 더불어 월병(Moon Cake)을 나누어 먹거나, 등불을 켜두고 풍요로운 가을 추수를 맞이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추석 명절 때 가족-친지와 더불어 송편을 나누고,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올리는 것과 유사하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측은 올해 '중추절 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족 상봉과 공동체 정신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 서울빛초롱축제 주제 등
박진혁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코로나19로 소위 하늘길이 막힌 시기에 서울 청계천을 빛냈던 전통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으로나마 한국과 서울을 싱가포르에 알리고, 서울-싱가포르 양 도시 간 우정을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해외 전시가 싱가포르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알리는 한편, 서울빛초롱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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