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선도와 당도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고 작은 흠집이 있어 '못난이'라고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알뜰 배는 남부지방에 위치하여 비교적 빨리 출하되는 전주 지역의 신고배를 3kg 한 박스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배가 3kg 한 봉지에 1만9800원임을 감안하면 약 50% 저렴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 대상 품목으로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용 시 20% 할인한 9,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는 1인당 최대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보조개 사과는 주산지인 경북 안동, 영주, 문경 및 충남 예산 지역의 홍로 품종 사과를 해당 농가의 사과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2kg 한 봉지당 998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역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 품목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에 한하여 20% 할인한 7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사과가 1.5kg 한 봉지에 7980원 (신세계 포인트 회원 할인 20% 적용 시)임을 감안하면 약 25% 저렴한 가격이다.
과일의 출하량 감소는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도 과일 구매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실제로 배(원황/상품/15kg 기준)의 경우 9월 8일자 도매시세는 4만6160원으로 전년보다 44.3%, 평년보다 27.7% 올랐다. 사과(홍로/상품/10kg 기준) 역시 9월 8일자 도매시세는 6만6940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1% 올랐고, 평년 대비해서도 약 56.8% 크게 오른 상황이다.
이마트는 작년부터 보조개 사과와 알뜰 배 매입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19년에는 보조개 사과를 1600톤 물량 약 40억원치를, 알뜰 배는 380톤, 약 13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50%이상 늘린 2500톤 물량을 매입해 못난이 과일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개선하고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담당은 "올해초 부터 이어진 기상 악화로 농산물 수급에 비상인 상황에서 보조개 사과와 알뜰 배 판매를 적극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과일 농가를 돕고 더불어 고객을 위해 과일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입 방식을 도입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