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에서 전월세 계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결된 계약이 추가로 집계되더라도 1만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1만건 미만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계약은 올해 들어 1월 1만5968건에서 2월 1만9396건으로 반짝 늘었다가 3~6월 1만3500~1만3700건대를 유지하다가 7월 1만1600건으로 감소했고, 이달에는 더 줄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것은 올해 하반기 예고됐던 공급 부족과 7월 말 시행된 새 임대차 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8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의 비중은 14.3%(868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10.1%)과 비교하면 4.2%포인트, 6월보다는 4.4%포인트 늘었다.
서울시의 분류 방식으로 반전세(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증금 비중이 월세보다 커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반전세'라고 부른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의 반전세 비중이 7월 14.4%에서 8월 42.8%로 급상승했다.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15.6%). 서초구(14.0%) 등 최근 전셋값이 많이 오른 강남 3구와 강동구(14.0%), 마포구·관악구(14.9%), 성북구(16.4%) 등도 반전세 비율이 높았다.
반면 순수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 74.1%, 7월 73.1%, 8월 72.7%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