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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개발에 시동 건 종근당 이장한 회장, 글로벌 혁신신약 탄생 기대감 高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20-08-25 14:54



-CKD-702 전임상 결과 발표,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 대상 우수한 항암 효과 확인돼…기존 항암제 내성 극복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 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박차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발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종근당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80여개국에서 25,0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학술행사다. 현재 암 연구에 관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행사로 손꼽힌다.

종근당이 실시한 전임상 연구는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CKD-702 단독요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동시에 억제시키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 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CKD-702는 c-Met와 EGFR에 동시에 결합.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해준다. 또한,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항암 효과를 가져온다. 더불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을 일으키는 등 세가지 작용기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해소해 줄 바이오 신약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을 받는 이중항체는 승인된 약물이 전 세계에서 단 한 개밖에 없어 CKD-702의 전임상 결과가 갖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미충족수요(Unmet Needs)가 높은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국내/외 임상에 주력해 CKD-702를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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